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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되지 않아 담당 의사를 찾아갔었다 . “ 아이를 치료하고 계신 건가요 ?” “ 아니오 .” “ 아니라니요 ?” “ 저는 치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 진단을 하는 사람이지 .” 어이없는 , 우리 아이를 관찰 대상으로 매도해버리는 의사의 말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 나는 그 뒤로 다른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다 . 어떻게 해서든 아이에게 정상적인 삶을 되돌려주고픈 마음만 가득 차 있었다 . 아마 어느 아버지라도 나와 같았으리라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 부모라면 , 나와 같이 딸을 가진 아빠라면 알 수 있을까 ? 얼마나 끔찍했으면 그놈의 출소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 ? 12 년 . 여느 다른 사람에게는 가벼운 시간일 수도 있지만 , 우리 아이에게는 다시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힘을 길러야 하는 지독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 만약 그놈이 더 많은 형량을 받았더라면 아이의 스트레스는 그만큼 줄어들지 않았을까 ? 아이는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에 얼마나 무서움을 느끼고 있을까 ? 1 년이 지나면 ,
것입니까?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민국 법은 국제적 망신을 시키려고 작정한 것인지요? 조두순 사건 이후에 변한 게 대체 무엇인지 싶고,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너무나도 위험하고 파렴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청원합니다. 1. 아동포르노 사이트 운영자 손모씨와 사이트 이용자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2. 현재 복역중인 손모씨와 처벌대상인 사이트 이용자들이 '합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합니다.
나는 평범한 아버지다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 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 나도 , 우리 아이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우리 아이는 성폭행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처를 받았다 . 상처도 상처이지만 기억이 집요하게 우리 아이를 괴롭힌다 . 어느 날 아이가 물었다 . 성폭행이라는 범죄에 대해서 . 초등학교 저학년 딸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 성폭행이란 단어였다 . 나는 살이 떨려오는 증오심을 겨우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 “ 그 나쁜 아저씨는
그후로도 책을 한권을 써도 될 정도로 수많은 성추행을 겪었다. 버스를 타면 텅텅빈자리 놔두고 왜 하필 내 옆에만 앉는지.. 그리곤 왜 치마를 걷어 올리거나 다리를 쓸어 올리는지.. 전철을 타고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백팩을 매고 있으면 밀어서라도 뒤에 꼭 붙은 ㄴ, 전철을 타기전부터 히죽히죽거리며 쳐다보더니 함께 타며 빈자리에 앉아 나를 부르며 자기 다리 사이에 앉으라는 정ㅅ병ㅈ..... 새벽녁 혼자 사는 2층 원룸에
아픔을 겪는 친구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 나는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 . 그래서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 성범죄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 . 우리 아이에게 끔찍한 고통을 가한 그놈은 재범이었다 . 그놈과 같은 다른 범죄자들 역시 재범이 많다 .. 그들은 점점 치밀해진다 . 우리 아이의 일을 꺼내고 싶진 않지만 , 죽어도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 엄벌을 요구하기 위하여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심정으로 이야기한다 . 사건 직후 아이가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자마자 엄마를
쓰게 만들고 ”약을 줄테니 먹고 죽으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런 날이면 일을 나가지도 않거나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나는 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10살때쯤 좀 더 큰 셋집으로 이사을 하게 되었다. 방두개는 부모와 나 동생들이 쓰고,지인인 40대 아저씨가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다 가끔 안방에 끌려가 죽을 수난을 당하는 나의 울음소리에 그걸 듣고 알게 된 40대지인은 그후부터 나에게 들이대는 또하나의 짐승으로 변했다. 나와 그 40대 지인이 단둘이 있게 되는 날이면 집요하게 집안에서 따라다니며 꼬치꼬치 캐묻고 극기야는
그날 언니가 왜그랬는지... 나는 자라면서 내게 닥친 일들을 견뎌내며 알아갔다. 9살쯤 어느 늦은 밤 잠결에 들려오는 말들... 자는 딸아이의 아랫도리 옷을 벗겨 몸을 살펴보는 남편을 크게 말리지 않던 친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린아이임에도 너무도 수치스러워 눈도 뜨지 못하고 자는 척 했던 그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딸의 몸을 손가락으로 헤집어가며 그렇게 열심히 살펴보고 만져보는 아빠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을까...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고 숨이 가빠진다. 그것이 첫시작이었던 것같다. 젊을 때 일용직이나
처벌을 받는 것이냐”고 했다.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민국 법은 국제적 망신을 시키려고 작정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두순 사건 이후에 변한 게 대체 무엇인지 싶고,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너무나도 위험하고 파렴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2시 기준 9만4,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씨발 4-5세 아이들 성폭행 영상 ㅠ 나라망신 네이트판 당사자 분 부탁글을 보고, 제가 복사해서 올립니다.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써봅니다. 혹, 불쾌하시거나 불편함을
못했던 기억들을 함께 해주셔서 기쁘고 저 역시도 응원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글 하나 하나에 가슴이 미어지고 숨막힘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부디, 그 깊은 상처들 가슴속에서 꺼내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한 숨 한 숨 연습해 보시길 말씀드립니다. 또한, 제가 이번에 이렇게까지 마음 굳게 먹고 용기를 낸 이유는 내년이면 조두순이 출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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